광주시청 '장애인 운영' 커피전문점..'새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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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1.07.04. 오전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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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청내 장애인 운영 커피전문점 (광주=연합뉴스) 광주시청 1층 로비에 장애인들이 운영하는 커피전문점(이룸카페)이 지난달 27일 오픈해 공무원과 민원인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2011.7.4 <<광주시청 제공>> shchon@yna.co.kr

"민원인엔 편의, 장애인엔 일자리제공 '일석이조'"..타기관 확산 주목

(광주=연합뉴스) 전승현 기자 = 최근 광주시청 1층 로비에 마련된 커피전문점(이룸카페).

여느 커피전문점과 다르게 장애인들이 근무하고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북구 장애인직업재활센터가 직접 운영하는 커피전문점에는 7명의 장애인이 손님들의 주문을 받고 직접 주스와 커피, 빵 등을 제공한다.

시청 본관 1층 현관문을 들어서면 오른쪽(31평 규모)에 들어선 커피전문점은 다소 저렴한 사용료(월 약 33만원)를 내기로 하고 지난달 27일 오픈한 이후 민원인뿐 아니라 공무원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등 반응이 꽤 좋은 편이다.

공무원 김모(45.여)씨는 4일 "청사 내 커피전문점이 들어서면서 점심때에 짬을 내 커피 한잔하는 여유가 생겼다"며 "시청에서 마땅한 휴식공간이 없었던 민원인들도 커피전문점을 반기는 눈치다"고 말했다.

본관 3층에 집무실이 있는 강운태 광주시장도 출·퇴근 등 1층 로비를 오갈 때 이 커피전문점에 대해 큰 관심을 두고 있다.

강 시장은 "커피전문점이 민원인에게는 편의를 제공하고 장애인들에게는 일자리를 만들어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것"이라며 이 커피전문점이 성공하기를 내심 바라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강 시장은 4일 간부회의에서 "장애인의 일자리가 늘어나면 사회가 훈훈해진다"면서 "장애인이 운영하는 커피전문점이 5개 구청과 경찰청, 기업 내에도 들어섰으면 좋겠다"며 담당 부서가 적극적으로 나서 '장애인 운영 커피전문점'을 유관기관과 기업에 확신시켜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따라 공공청사 내 장애인 운영 커피전문점이 민원인엔 편의제공, 장애인엔 일자리 창출이라는 새로운 공간 모델로 자리 잡을지 관심을 끌고 있다.

shch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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